이민6 호주이민을 고민하는 분들께 호주이민자가 드리는 글 호주에도 호주 한인여성들의 네이버 카페가 있습니다. 거기에 들어가면 심심치 않게 호주이민을 후회하는 글들이 올라오고요. 또 향수병을 호소하는 글들이 올라옵니다. 세계에 있는 모든 나라를 가 본 것은 아니지만 다 가보지 않아도 완벽한 나라가 없는 것은 확실히 알고 있지요. 호주도 완벽한 나라는 물론 아닙니다. 호주와 한국이라는 나라는 참 다른 거 같아요. 그래서 고민의 폭이 더 큰 것일지도 모릅니다. 먼저 제가 생각하는 호주의 단점에 대해 말해보겠습니다. 일단 제일 큰 단점은 심심하다는 겁니다. 많이 심심합니다. 많이 알려진 우스갯소리로 한국은 재미있는 지옥, 호주는 심심한 천국이라고 불립니다. 지금은 좀 나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많은 상점들이 6시면 문을 닫고요. 자정까지 하는 영화관, 밤 9시까지.. 2024. 11. 19. [호주 이민 이야기 3편]호주 이민자의 삶이란 엄마와의 즐거운 시드니 여행시드니 시티 구경을 하고 페리를 타고 더블베이, 로즈베이, 왓슨베이를 구경합니다. 부자 동네일수록 옷가게, 인테리어가게가 많습니다. 시드니의 대표적인 부자동네는 모스만과 더블베이 등이 있지만 사실 하버뷰가 있는 동네, 비싼 사립고등학교가 있는 동네는 다 비싸다고 보면 됩니다. 모스만은 호주출신 영화배우 니콜키드먼이 동생에게 집을 선물했는데, 그 동네가 바로 모스만이라고 들은 적이 있습니다. 더블베이는 하도 물가가 비싸 '더블 페이'라는 별명이 있다고 여행책자에 나와있었는데 호주인에게 들어 본 적은 없습니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호주의 집들은 매우 개성이 강해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그러나 또 어떤 면에서는 구조가 굉장히 비슷하여 실망인 경우도 있습니다. 호주에서는 보통 .. 2023. 3. 3. [호주 이민 이야기 2편]드디어 시드니에 도착 생각과는 달랐던 시드니의 모습유학을 간다고 지인들을 만나고 다닐 때 이태원에서 유명한 브런치집을 운영하고 있는 지인을 만나러 갔습니다. 제가 호주로 유학을 간다고 하니 매니저 오빠가 시드니? 거기 왜 가? 거기 길에 막 캥거루 뛰어다니는 동네에 무슨 공부를 한다고 가니? 했던 기억이 납니다. 본인은 미국유학을 다녀와서 그런 건가 싶었지만 그렇게 물어보지는 않았습니다. 유학이 목적이 아니라 유학 후 이민이 목적이니까 캥거루 쫌 뛰어다니면 어떻겠습니까? 방콕에서 비행기를 타고 시드니에 도착했습니다. 속 편하게 택시를 타고 엄마와 함께 있을 2주일간 묶을 단기 숙소가 있는 버우드로 갑니다. 버우드가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그때만 해도 그렇게 좋아 보이지 않았고 공항에서 그곳으로 가는 길은 더 후져 보일 때였습.. 2023. 3. 3. [호주 이민 이야기 1편] 태국에서 사기를 당하다 공항으로 가기 전에이민을 간다고 친구들을 다 만납니다. 가면 꼭 얼굴 보자고 미니 캠코더를 사서 친구들에게 하나씩 선물합니다. 그러나 한 번도 쓰질 않았습니다. 그때만 해도 페이스타임, 카톡이 없던 시절이라 연락이 좀 힘들었습니다. 아주 비싼 국제전화를 하거나 이메일을 써야 했죠. 네, 십 년 이상 된 오래된 얘기입니다.남대문에 가서 이민 가방을 샀습니다. 아직도 그런 가방을 쓰는지 모르겠지만 허리춤까지 오는 꽤 커다란 가방이었습니다. 무슨 생각인지 몰라도 미리미리 가방을 싸놓지 않은 저는 비행기를 타기 전날 부랴부랴 밤새 가방을 쌉니다. 그 큰 이민가방을 채우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딸내미를 혼자 호주로 이민 보내기가 걱정이 된 엄마가 따라나서십니다. 사실 유학이라고 해야 맞습니다. 출발하기 .. 2023. 2. 27. 이민가기 전 도쿄여행 비즈니스 여행을 가장한 일본여행이민 직전에 도쿄로 출장을 가게 되었습니다. 말이 출장이지 그냥 전시장에 얼굴 한번 비추고 룰루랄라 도쿄여행을 했습니다. 2-3박 정도 밖에 되지않았던 짧은 여행이었습니다. 일본에는 처음 가 보는 건데 도쿄는 서울이랑 참 비슷했습니다. 일단 도시자체가 어마어마하게 크고 보통 시티라고 불리는 도심이 스무 개쯤 되는 거 같았습니다. 사이즈로만 보면 서울보다 더 큰 거 같았습니다. 같이 간 동료즐 중 여자는 저 혼자라 방도 혼자 쓰고 아주 좋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유명한 회전초밥집에 갑니다. 시간 안에 먹고 나와야 한다고 합니다. 다행히 와사비 테러는 당하지 않았습니다.저녁에는 일본 사장님의 접대가 시작되었습니다. 이 일본 사장님이 재밌는 분이셨습니다. 한국으로 비지니스 여행을 오.. 2023. 2. 25. 이민이야기 - 어서와 시드니는 두번째지? 호주를 선택하게 된 이유어떻게 이민을 결정하게 되었는지는 슬픈 개인사이니 우울하기 때문에 패스하기로 합니다. 호주와는 나름 많은 인연이 있었던 거 같습니다. 어렸을 때 친구 집에 놀러 가서 너무나 재밌었던 브루마블게임을 했을 때부터 호주 시드니는 제게 참으로 이국적인 도시였습니다. 오페라하우스의 그 세련된 자태가 저를 향해 빨리 오라고 손짓하는 거 같았습니다. 제 고등학교때 남자친구는 딴지일보팬이었습니다. 그를 따라서 딴지일보에 올라온 호주 이민성공기를 읽으며 막연한 동경을 하기도 했습니다. 제가 역마살이 있어서 여행 이민 이런 거에 워낙 관심이 많았습니다.대학에 입학해서는 절친이 멜번으로 어학연수를 다녀온 얘기를 들으며 참으로 궁금하고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친구에 따르면 본인이 어느 날.. 2023. 2.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