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국의 부활절과는 다르게 호주에서 이스터는 굉장히 큰 명절입니다. 크리스마스 다음으로 큰 명절이라고 할까요. 이때 가족들이 모여서 파티를 하기도 하고요. 호주는 한국과는 다르게 대체적으로 학기가 일 년에 네 번 있고요. 방학도 네 번이 있어요. 방학을 스쿨 홀리데이라고 하는데요. 스쿨홀리데이 중간에 이스터 홀리데이가 있어요. 이 말인즉슨 방학 동안에는 어디 가나 붐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나저나 네 번의 방학이라니 너무 좋을 것 같죠?
올해 이스터는 4월 18일 금요일부터 21일 월요일까지입니다. 매해 날짜는 바뀌지만 늘 3월 22일부터 4월 25일 사이, 어느 금요일부터 월요일까지에요. 이렇게 날짜가 바뀌는 건 이스터가 월력(Lunar calendar)을 따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음력설이 매해 바뀌는 이치와 같습니다. 상점마다 휴일이다르고 운영시간도 다르니까 꼭 확인하셔야 이스터 기간 동안 굶지 않으실 거예요. 이스터를 중심으로 시드니에서는 이스터쇼가 개최되는데요. 일종의 농업경진대회라고 보시면 될 듯합니다. '농업'이라고 하니 좀 따분하겠다 싶으시겠지만 그렇지 않아요. 상당히 흥미롭고 볼거리도 풍부하니까 4월에 시드니를 방문하신다면 이스터쇼 관람 적극 추천합니다. 올해는 4월 11일부터 4월 22일까지 시드니 올림픽 파크에서 개최 예정입니다. 역사가 짧은 호주에서 무려 200년동안 지속된 축제라고하면 좀 더 흥미로우실 거예요.
1. 예약하는 방법
성인 기준 정상 입장권은 $60이구요. 얼리버드는 $45입니다. 아래 링크에서 구입하실 수 있어요.
2. 이스터쇼 관람시 준비물
저는 몇년전에 이스터쇼를 관람했었는데요. 생각보다 규모가 엄청 커서 많이많이 걸어야 했던 기억이 있어요. 편한 신발 필수이고요. 호주 어디를 가나 마찬가지예요. 선글라스와 모자도 필수입니다. 작은 물병을 가지고 가셔서 음수대에서 물을 받아 자주 마시도록 하세요. 호주는 물 한 병에 4-5불 하는 거 아시죠?
3. 가는 방법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게 가장 좋겠지요. 로열이스터 티켓을 구입하셨다면 대중교통비는 무료라고 합니다. 역무원이나 버스기사분께 티켓을 보여주세요. 기차는 올림픽파크역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운전을 하고 오실 분들은 많이 안 계시겠지만 혹시 계신다면 아래 링크에서 파킹티켓을 미리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4. 즐기는 방법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되어 있으니 미리 웹사이트를 살펴보시고 행사날에 맞춰 관람하는 것도 좋은 관람포인트가 될 거 같습니다. 동물을 좋아하신다면 동물들을 보고 만져보는 기회가 다양하세 있으니 너무 행복한 하루가 될 거예요. 저는 요새 고양이들이 너무 예뻐서 캣쇼를 하는 날 방문하고 싶은데요. 4월 12,13,18,19일에 진행한다고 하네요. 저는 강아지들도 정말 좋아하는데요. 베이비 도그쇼는 4월 21일 날 진행된다고 하네요. 그 외에도 다양한 도그쇼들이 진행되니 아래 웹사이트에서 날짜를 확인하시고 방문하시길 추천드려요.
또 재미있는 액티비티는 쇼백(show bag)구입하는 것인데요. 미니마우스 쇼백을 보니 이 캐릭터는 진심으로 좋아하는 제 친구가 떠오르네요. 제 친구 이거 선물로 받으면 좋아할까요?
꺅~~ 저는 가필드 쇼백 너무 갖고 싶네요. 요새 찾기 힘든 캐릭터이지만 전 가필드 너무 좋아해서 인형도 있었답니다. 게다가 쇼백은 32불인데 78.55 값어치의 상품이 들어있다니 이런 게 개이득이네요.
그 외에도 농업 경연 대회,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그랜드 퍼레이드 등 다양한 이벤트 진행하니 4월에 시드니를 방문하시는 분들은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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