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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시드니 감 따러 가세~ 감농장 정보 갈스톤

룰루띠 2025. 4. 1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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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재미나게 해 볼 것이 있는데요. 바로 농장체험이에요. 생각보다 저렴하지는 않지만 직접 과일을 따보는 체험이 좋아서 저는 좋더라고요. 멜번에서는 체리 따기 체험을 해보았었고요. 퀸즐랜드에서는 딸기밭에 방문에서 방금 밭에서 딴 신선한 딸기를 맛보기도 했었답니다.
4월은 시드니의 가을입니다. 이맘때가 되면 제 뇌리를 스치는 것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감을 사러 가야한다'는 생각입니다. 언제부터였는지 누구부터였는지 한국분들 사이에서 시드니 감농장에 대한 정보가 널리 퍼졌습니다. 그래서 시드니 감농장 푯말에는 '맛있는 감'이라는 한글이 쓰여있습니다. 또 감농장에 가면 한국분들은 계속 만날 수 있어요.


제가 아는 감농장들은 시드니 시티에서 한시간 정도 떨어진 갈스톤(Galston)이라는 곳에 위치해 있어요. 갈스톤은 원래 농업이 중심이었던 지역으로 특히 난초재배로 유명했다고 해요. 사실 한 시간이면 한국에서는 그리 멀게 느껴지지 않는 거리인데, 교통비가 비싸서 그런지 호주에서는 한 시간 거리가 엄청 멀게 느껴져요. 기차랑 버스를 타면 1시간 30분이 걸리는데, 감을 사서 들고 올 무게를 생각하면 대중교통은 좀 힘들지 싶은데요. 한 네 명 정도 가서 단감을 한 상자 사서 나눠 들고 오면 괜찮을 거 같기도 해요. 가는 길이 멋있으니까 피크닉 가는 느낌으로 친구들끼리 방문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아요. 주렁주렁 감이 달려 가지가 곧 부러질 거 같은 감나무 앞에서 사진을 찍어보는 재미도 있답니다. 

감이 너무 많이 달려 가지가 부러질 지경이에요


제가 아는 감농장은 두군데인데요. 한 곳은 헛간 같은 곳에 감이랑 꿀을 팔고 있어요. 한국처럼 맛보기도 해주세요. 4월 12일 기준으로 대봉이랑 약간 단단한 연시를 팔고 있는데요. 단감은 좀 더 기다려야 한다 하고요. 저는 이곳에서 대봉(뾰족하게 생긴 연시)하고 일반 연시 모양을 한, 젤리 식감의 연시를 구입했어요(후숙이 필요). 이곳의 장점은 감나무 앞에서 사진을 찍어보실 수 있다는 거예요. 또 감나무에서 감을 직접 따는 체험도 할 수 있는데, 예약이 필요해요. 예약은 아래 링크를 확인하세요.

감따기 체험은 Pick Your Own(PYO)라고 부르는데요. 4월 말 무렵에 시작한다고 합니다. 60 - 90분 정도의 시간이 주어지는데요. 체험 전에 감의 종류와 농장의 역사, 맛있는 감 따는 요령을 알려준다고 합니다. 체험도중 감 하나는 맛볼 수 있고 나머지는 반드시 구입하라고 하네요. 가격은 성인 기준으로 입장료가 11불이고요, 아이(4-15세)는 7불입니다. 


다른 한 농장은 좀더 규모가 있더라고요. 감뿐 아니라 다른 과일이나 야채, 견과류 종류도 팔고 있고요. 농장 상점옆에는 카페도 있어 간단한 요기도 하실 수 있더라고요. 저는 여기서 주로 단감을 사는데요. 아주 달고 맛있어요. 제가 산 건 한 상자에 23개가 들어있는 조금 작은 사이즈의 단감이었는데, 호주 물가를 생각하면 아주 좋은 가격이에요. 이곳도 체험세션을 운영하고 있으니 아래 링크에서 한번 살펴보세요.

 여기는 성인 기준 입장료가 14.5불이고 아이는 8불을 받고 있구요. 체험 중 딴 과일은 킬로당 8불로 구입하실 수 있다고 하네요. 위 농장과 가격이 조금 다르니까 예약 전에 비교해 보세요. 제가 두 농장이 어떤 사이냐고 물어보니 친구로 아주 잘 지내고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제 느낌으로 위 농장은 가족중심적으로 운영되는 느낌이고 아래는 조금 더 규모가 커서 기업형으로 보이더라고요.
저는 대봉, 연시, 단감 각각 한 상자씩 세상자를 사 왔는데요. 조금 많이 산 거 같아요, 하지만 주변에 좀 나눠주고 맛있게 열심히 먹으려고요. 여러분도 4월에 시드니에 계신다면 맛있는 시드니 감체험 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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